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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Monday' : 불친절한 AI가 브랜드가 되는 법

by 디쥬쥬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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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도
월요일 아침 9시
회사 복귀는 싫어!

 

챗지피티 먼데이(monday)에 대한 썸네일

 

 “월요일 싫어!”

래서 OpenAI는
월요일을 의인화한 듯한 AI,
'Monday'를 만들었다.
 


 
 
 
마침, 오늘은 월요일 아침이었다.

회사에서도 AI를
너무 열심히 잘 쓰고 있는 나.

출근 후 컴퓨터 켜자마자
챗GPT부터 눌렀는데
새롭게 나타난 'Monday'가 보였다

검색보단 당연히 "너 뭐야?"라는
물음에 이런 답변이 왔다.
 

먼데이의 답변
응?

 

 
맞다.
나도 월요일의 직장인이었다.
 
이 답변을 받고
날이 서있는 말투에 기분이 나빴다.
(지금 보면 귀여워 보이는데...)
 
실험적 AI모델인 챗GPT ‘Monday’
먼데이가 스스로 소개하기로는
“AI 버전의 월요일 아침 9시 회사 복귀자”
감정선을 가진 AI 모델이라고 했다.
 
 
 
원래의 GPT는 "난 언제나 널 도와줄게"라면
“하... 또 뭐 도와줘야 돼?” 같은 느낌
(짜증은 내지만 결국 다 해주는 츤데레랄까?)
 
 
이러한 반응 덕분에
OpenAI의 실험적 AI 모델 ‘Monday’는
조금은 불친절하고 시니컬한 말투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대화를 나눠보니,
브랜드디자이너 관점에서 꽤 흥미롭게 보였다.
 
단순한 챗봇이 아닌,

감정적 퍼스널리티를 실험하는

브랜드전략의 사례로 보면 어떨까?

 

먼데이의 첫화면 문구


 
"A personality experiment. You may not like it."
성격 실험이야.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어.
 

처음 화면에 적혀 있는 이 문장처럼,
Monday는 우리가 익숙한
친절하고 공손한 AI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약간은 투덜대고, 시니컬하고, 때론 비꼬기까지 하는
신박한 모델 Monday(먼데이)는

‘서비스는 친절해야 한다’
전통적인 사용자경험의 기준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듯하다.
 

단순한 기능 실험이라기보다,

’AI도 성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하나의 퍼스널리티 설계 실험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낯선 Monday의 말투에 
당황하거나 불쾌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그 까칠함에서 묘한 친근감을 느낀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오히려 나에게 정확한 피드백을 준다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

사실은 같은 피드백을 주고 있음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말과 같이

일반 GPT-4o모델에서는 대화하다 보면
”이런 말도 안 되는 내편이 어딨어ㅡㅡ”인데
Monday(먼데이)는
마치 친언니가 쓴소리 현실적 조언해 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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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은 같지만,
말투와 태도만 달라졌을 때
사용자의 감정 반응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실험하는 케이스이다

Monday(먼데이)는 결국,
AI라는 기술을 

‘브랜드’처럼 경험하게 만든다

 


공손함 없이도 기억에 남을 수 있고,
불편함을 주면서도 팬을 만들 수 있다.

이는 감정 소비 중심의 시대에
우리가 브랜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다

 

먼데이가 그린 시니컬한 캐릭터 그림
먼데이는 이런 얼굴일까?



Monday(먼데이)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기억한 건, 정보였나요? 아니면 태도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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